중년신체탐구54 갱년기와 구강 미생물 변화: 잇몸뿐 아니라 혀 백태도 변화 “최근 들어 아침에 입 안이 텁텁하고, 혀에 하얗게 백태가 낀 느낌이 자주 듭니다.”갱년기를 겪고 있는 여성분들 중에서 이런 변화에 주목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많은 분이 잇몸 출혈이나 구강 건조 정도는 갱년기 증상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입 안 전체에서 일어나는 미생물 변화, 즉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입속은 우리 몸 중에서도 외부와 직접적으로 닿아 있는 점막 조직이면서도, 단순한 ‘음식 섭취 통로’가 아니라 면역, 대사, 감각, 세균 조절 기능이 동시에 일어나는 매우 정교한 생태계입니다.그리고 이 생태계는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와 타액 조성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타액 분비 감소와 산도 변화는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에 어떤 영향을 줄까여성의 몸에서 에스트로겐은.. 2025. 6. 15. 폐경기 이후 ‘냄새 기억력’ 저하의 신경 생리학적 이유 냄새는 단지 향으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억의 문을 여는 열쇠이자, 잊고 있던 감정을 깨우는 가장 본능적인 자극입니다.하지만 많은 폐경기 여성이 갑자기 좋아하던 향이 낯설게 느껴지고, 익숙한 냄새가 과거의 기억을 불러오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후각 세포의 노화나 감각 둔화 때문만이 아닙니다. 냄새에 얽힌 기억력 자체가 흐려지는 배경에는, 뇌와 호르몬, 감정회로 간의 미세한 연결 고리가 끊어지는 신경생리학적 변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에스트로겐과 해마, 후각피질의 연결, 기억 전환 시스템의 변화 등 ‘냄새 기억력’ 저하가 생기는 과학적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후각과 기억의 특별한 연결 구조: 후각은 가장 먼저 뇌로 도착하는 감각입니다다섯 가지 감각 중 후각은 가장 원.. 2025. 6. 14. 갱년기와 안구 내 미세순환 장애: 시력저하 아닌 혈류 문제 갱년기 이후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단순한 노안이나 눈의 피로 때문이 아니라, 안구 내 미세순환 장애, 즉 눈 속 혈류 흐름의 문제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가요? 에스트로겐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눈 속 미세혈관의 탄력성과 흐름이 변하면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감소하고 시신경과 망막 기능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시력의 흐릿함과 안구 피로감, 빛 번짐, 눈의 건조함 등 증상 이면에 숨은 혈류 장애의 원인을 갱년기의 생리적 변화와 연결해 풀어보겠습니다. 에스트로겐과 안구 미세혈관: 눈의 혈류도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많은 분이 에스트로겐을 여성의 생식기나 피부, 뼈 건강과만 연결하지만, 실제로 이 호르몬은 혈관계 전체의 탄력성과 미세.. 2025. 6. 12.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18 다음